위룡이보 고양이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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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 23:07
조회수: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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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님!미선이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갔슴다!고양이의 뒤를 따라가면서 무전을 치고있는 위룡은 체력만큼은 자부심이 강했는데 잽싼 고양이를 따라잡는건 역부족이었기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옆구리도 아프고,무엇보다 폐가 터질것 같아 달리는걸 멈추고 옆구리 붙잡고 헉헉 거렸음.

"허윽...헉.헉.주,허억.죽겠네."

무전 쳤으니까 나머지는 탐정님이 알아서 하시겠지...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간 미선 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고양이와 마주하게 됐음.미선냥은 주춤 거렸고,미선냥을 가로막은 고양이는 이족보행으로 미선냥에게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날라차기로 미선냥을 공격했음.

"애오오오옹~"

"네 집사가 널 애타게 찾고있으니 얌전히 집사에게 돌아가!"

"애옹~애애애애옹~"

"뭐?못생긴 수컷이랑 맞선을 보기 싫어서 가출을 했다고?"

"애옹!애옹애옹애옹!"

"시끄러워!집냥이면 집냥이 답게 곱게 집사를 부리며 살아!"

맞선이 싫어 가출을 한 미선냥은 세상 억울한지 애옹애옹 울었고,미선냥을 제압한 고양이는 집사를 부려먹는 삶이 얼마나 좋은줄도 모르는 철부지 공주 취급을 하고있는데 위룡이가 옆구리 붙잡고 느긋하게 오고 있었음.위룡은 역시 탐정님이라며 다리를 굽히며 앉아 고양이 케이지에 미선냥을 안전히 넣었음.

미선냥의 집사인 의뢰자는 정말 감사하다며 넙죽넙죽 인사를 하고 탐정 사무실에서 나갔고,위룡이 의뢰비 봉투를 고양이 앞에 놓아주자 고양이의 덩치가 커지며 사람으로 변했음.알몸을 가릴 가운을 대충 걸쳐입고 앉아 의뢰비 봉투를 열어 돈을 찹찹 세고있는걸 보고있자니 도무지 적응이 안됐음.

"탐정님은 왜 본인이 탐정이고 고양이 수인이라고 밝히지 않아요?"

"난 인간을 믿지 않아."

"인간인 저를 조수로 쓰고 있잖아요?물론 의뢰인들한텐 제가 탐정인줄 알고 계시지만."

"고양이가 인간을 부려먹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가서 밥이나 사와라 닝겐.업신 여기는 표정에 위룡은 뉘예 하고 사무실에서 나갔음.위룡이 사무실에서 나가자 고양이 탐정 사무소의 진짜 탐정이자 사장인 이보는 고양이 수인임.수인이 워낙 희귀종이어서 수인인게 알려지면 그리 좋은 취급을 받지 않음.운이 좋으면 부잣집으로 들어가 펫 취급을 받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대부분 수인들은 음지에서 착취를 당하는데 그 착취가 성노리개였음.

혼자서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던 이보는 혼자서는 한계였는지 인간 조수를 고용해 고양이 탐정으로 앞세웠고,위룡이가 오기전에 고용했던 인간 조수들은 이보를 팔아 넘기려 하거나 아니면 수인인걸 말 하지 않는 대신 협박으로 금품을 뜯어내거나 아니면 성폭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럴때면 안그래도 인간혐오가 더 심해져 수인의 능력을 써 기억을 지우고 사무실에서 내쫒았음.그 얘길 위룡이한테 했을때 위룡이는 뭐 그런 개새끼들이 다 있냐며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냐고 통곡 수준으로 울었음.

"어서오세요~"

"김밥 두줄 주세요.한줄은 오이랑 우엉 빼주세요."

"네~"

근처 김밥집에서 김밥을 주문한 위룡은 잠시 앉아 기다리자가 고양이 탐정 사무소에 들어갔던 때가 떠올랐음.알바에서 짤려 급하게 알바를 구하던 와중에 고양이 탐정 사무소에서 조수를 급구 한다기에 시급이 괜찮아서 전단지 떼서 무작정 찾아갔더니 자신을 반기는건 사람이 아니라 사람처럼 앉아있는 고양이 한마리였음.

"그게 사장님이었을줄은 꿈에도 몰랐지..."

주인님은 어디 계시니?순수한 위룡의 질문에 사람처럼 앉아있던 고양이는 빛 처럼 푱!하고 튀어올라 위룡의 얼굴에 불꽃 펀치를 날리며 내가 주인이다 닝겐.하고 사람으로 변하는데 알몸이어서 어찌나 당황 스러웠던지...학생 김밥 나왔어요.위룡은 계산을 하고 김밥집에서 나와 사무실로 갔음.고양이 탐정 사무소 앞에 선 위룡은 생각에 잠겼음.

생각보다 일이 고되서 그만 두고 싶은데...갑자기 그만 둔다고 하면 뭐라고 하시려나?아니지...그동안 구박도 받았는데 당장 그만둔다고 해도 사장님은 할말이 없어야 하잖아?시급은 참 좋은데...어디서도 이런 시급 못 받는데...한숨을 푹 내쉬고 김밥 봉지를 꼭 쥐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위룡은 당장 그만 두겠다고 말 하려다가 옷도 안입고 가운 입은채 소파에 길게 누워 자고있는 나른한 이보의 모습에 숨을 크읍!마시고 참았음.

"우음...김밥 사왔어...?"

"...여기요."

"오이랑 우엉 뺐지?"

"네..."

"야!너 또 단무지 안가져왔지!"

단무지 안가져왔다고 아주 앙칼진 눈으로 째려보는 이보의 시선에 위룡은 가운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이보의 핑젖과 핑꼬튜에 정신이 혼미해져 단무지 가져오겠다며 도망치듯 사무실에서 나왔음.하아...한두번 보는것도 아닌데 왜이러냐 나...알바...좀더 다녀보도록 할까?위룡은 단무지를 가지러 갔고,오이와 우엉 뺀 김밥 하나를 집어먹은 이보는 얼굴에 불만이 가득찼음.대체 저놈은 왜 나한테 안넘어오지?더 적극적으로 노출을 해야하나?이보는 가운 어깨를 슬쩍 내려보며 어떻게하면 위룡이랑 찐득한 사이로 만들 수 있을까 시뮬레이션을 했음.

 

 

 

위룡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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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011a9] - 2023/08/14 23: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위룡아 이제 쫌 넘어와라 이보 애가 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보야 화이팅ㅋㅋㅋㅋ센세 어나더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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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ded2] - 2023/08/14 23:54

대존잼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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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e6878] - 2023/08/15 00:22

앜ㅋㅋㅋㅋㅋ첫만남부터 알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위룡이가 이보 덮치는 그날까지 억나더 센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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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375f] - 2023/08/15 01:29

우리 위룡이가 갓벽한데 눈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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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b51c5] - 2023/08/15 03:02

요오오오오오오망한 냥이보와 순둥 댕댕이룡 조합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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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8113b] - 2023/08/15 07:34

찾았다 내센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둘다 귀여워 죽어 ㅜㅠㅠㅠㅠㅠ얘네들 너무 사랑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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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fa992] - 2023/08/15 08:23

냥이보 시뮬레이션 하지말고 그냥 먼저 덮쳐!!!!!!!!!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댕댕룡이도 지금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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