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로 샤오잔이 이보한테 맨날 돼지, 오리라고 해서
자기는 표범이라며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투덜거리는데, 그러면 부리 입 댓 발 나와서 그게 또 귀여운 샤오잔이 튀어나온 입술 쥐고 오리다, 오리 하는 거지. 이보는 샤오잔이 좋다면야 자길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지만 이제 사귀는 사이인데도 귀여운 동생 취급만 하는 거 같아서 저러는 게 불만인 거임. 샤오잔이 자길 엄청 귀여워하니까 그건 좋은데...연인 사이에 그것만으로 되냐고. 아직 잠자리도 한 적 없고...
이날도 어김없이 샤오잔이 놀리는데 이보가 반응이 없는 거. 그래서 이제는 안 먹히나 하고 있는데 애가 입꼬리를 씰룩이면서 형 말이 맞다는 거야.
"돼지랑 오리 공통점이 뭔지 알아?"
"뭔데?"
"자지가 크다는 거야"
"어?"
"나도 꽤 크거든. 그러니까 형이 제대로 본 거야"
"뭐라는 거야"
"궁금하지 않아? 확인해 볼래?"
이보가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다가오고 샤오잔은 뭐에 홀린 듯 고개를 끄덕여버림. 그리고 이보가 달고 다니는 구렁이를 확인하고, 그의 절륜함에 막 가버리니까 이보가 웃으면서 "벌써 또? 역시 토끼가 맞나 봐" 하고 놀리는 게 보고 싶다.
왕샤오 찐새우
댓글
좋다좋다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전세 역전되는 거 너무 좋다 ㅋㅋㅋ 결국 돼지오리가 토끼 잡아먹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