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했던 이룬네
정략결혼을 한것치곤 이보와 룬룬은 작은 트러블도 없었고,자녀도 생각보다 빠르게 계획해서 낳았음.그런데 룬룬이 쌍둥이 딸을 낳고난 뒤로는 약간의 산후우울증이 와 무기력하게 보내기에 곁에서 보다못한 이보가 새로 인수한 호텔 하나를 맡아보는게 어떻겠냐고 넌지시 제안을 하자 룬룬은 한번 해보겠다고 제안을 받았음.
이보의 도움을 받으며 인수했던 호텔을 새롭게 리모델링 하면서 재 오픈을 한 이후로 경영난을 겪었던 호텔은 성황을 했고,호텔 경영에 재미가 붙었는지 본격적으로 호텔 사업에 뛰어든 룬룬은 이보의 도움없이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호텔 사업을 크게 벌렸음.호텔 사업을 하면서 룬룬이 생기를 찾고,세계를 누비며 인맥을 넓히는걸 보니 이보는 룬룬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를 했지만 그만큼 자식들에겐 소홀해질 수 밖에 없었음.
룬룬도 1년에 반은 해외에 나가있고,이보 역시 귀가 시간이 늦거나 아예 귀가를 하지 않고있으니 이룬네는 저절로 실장의 손에서 자랄 수 밖에 없었음.이룬네는 부모의 부재를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음.엄마도 보고싶고 아빠도 보고싶은데 둘 다 바빠서 얼굴 한번 보기가 힘드니 울어보기도 하고 떼를 써보기도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이상 기대를 하지도 않게됐고,부모의 애정도 바라지 않게 됐음.
가뭄에 콩나듯 온 가족이 다 모이는 날에도 분위기는 삭막하기 그지없었음.다른 부모는 자식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데 이룬쀼는 오랜만에 만나도 사업 얘기만 할 뿐이지 오랜만에 보는 자식들에겐 공부는 어떤지 학교는 어떤지 묻지도 않으니 이룬네는 그저 하루라도 빨리 성인이 되서 이 숨막히는 집에서 나가고 싶을 뿐이었음.
십년이 넘도록 얼굴을 보는 날보다 얼굴을 못보는 날이 더 많으니 제 앞가림을 할 정도로 성장을 한 이룬네는 원래라면 해외에 있어야 할 엄마가 예정보다 일찍 귀국을 한게 오히려 더 의외였음.더군다나 엄마가 귀국을 해도 너무 바빠서 집에 자주 못왔던 아빠도 매일같이 집에 오니까 오리무중에 빠졌는데 남들한테 눈치를 줄지언정 남의 눈치를 안보는 부모님이 자기들한텐 눈치를 보고있으니 이룬네는 설마 드디어 엄빠 이혼하는거냐고 긴급회의를 함.
엄마는 예정보다 앞서 귀국을 했지,아빠는 늦더라도 꼬박꼬박 집에 들어오지...그런데 우리들 눈치를 본다?이건 빼박 이혼이었음.아마도 우리한테 미안해서 이혼이 성립 될때까지만 우리랑 시간을 보내는거라고 그렇게 믿고있는 이룬네는 여러번의 긴급회의 끝에 두분의 이혼을 존중 해주기로 결정을 하며 자신들의 결정을 전달하려고 오랜만에 이룬쀼방 앞에 섰는데 이룬쀼의 대화를 듣게됐음.
"시간 더 끌지 말자.애들도 이해 해줄거야."
"낯부끄러워서 난 말 못하겠어."
"그렇다고 숨길 순 없어."
"나...그동안 사업 한다고 애들을 너무 방치했는데 이제와 그러면 내가 무슨 자격으로 엄마 소리를 듣겠어..."
"이해 해줄거야...그렇게 따지면 나 역시 아빠노릇 못했지."
"애들한테 너무 미안해..."
"나도 노력할게."
이룬쀼의 대화를 엿들은 이룬네는 엄마랑 아빠도 나름 우리를 생각 해주긴 해주는구나.그렇지만 이대로 살아봤자 무의미 하니 이혼을 결정 했을텐데 우리한테 이혼 얘기를 꺼내기 미안해 하시니 그럴필요 없다,우리는 존중한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노크를 했고,들어오라는 이보의 목소리가 들렸음.다섯명이 줄줄이 들어오니 이룬쀼는 늦었는데 안자고 왜 왔냐고 물었고,이룬네는 우린 두분의 결정을 존중 한다.마음의 준비는 했으니 우리 눈치볼거 없이 편하게 말씀 드리라고 함.
결의에 찬 눈빛에 이룬쀼는 잠시 서로를 보다가 머뭇거렸고,룬룬이 팔을 툭툭 치기에 이보가 드디어 입을 열었음.엄마 임신 하셧다.그래서 엄마 호텔 사업은 전문 경영인에게 넘기기로 했어.이혼얘기가 아닌 임신얘기에 이룬네는 이혼 하는거 아니었어?!바빠서 집에도 잘 안오면서 애는 언제 만들었어?하고 놀랐고,이룬쀼는 오히려 그게 무슨말이냐고 놀랐음.
이룬쀼는 어이없어서 말문이 막힌 이룬네에게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방치해서 미안했다며 앞으로 반성 많이 할테니 너희들이 엄마와 아빠를 용서 해줬으면 좋겠다 했고,부모의 애정을 받지 못해 부모에게 아무감정이 남아있지 않은 이룬네는 생각 해보겠다며 굿나잇 인사를 하고 나갔음.
임신으로 인해 호텔 사업을 접은 룬룬은 노산인지라 유산위험이 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만 보냈고,늦둥이 임신으로 힘들어 하는걸 보고있으려니 안쓰러워서 이룬네는 천천히 마음을 열었음.늦둥이 동생은 귀여워서 육아에 도움을 준 이룬네는 늦둥이 동생이 겨우 걸음마 떼는데 또 임신 했다는 말에 차라리 이혼이 더 나앗을것 같았다며 살짝 경멸해 했지만 집은 더이상 삭막하지가 않았음.
이보등륜 이룬네
댓글
시발ㅋㅋㅋㅋㅋㅋ개웃겨 어나덬ㅋㅋㅋㅋㅋ
살짝 경멸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바 밀렸던거 한번에 해결하냐곸ㅋㅋㅋㅋ
화목해져서 다행임 ㅠㅠ 이룬네 개조아
늦둥이들로 얻어진 화목ㅋㅋㅋ
이혼이 더 나았을것 같았다몈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
극과극이넼ㅋㅋㅋㅋ삭막하다 너무행복해서 막둥이들ㅋㅋㅋㅋㅋ
아 이룬네 이런거 왤키 잘어울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