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G

옛날옛날에 진삭이라는 이름의 유기견 한 마리가 살았습니다.

진삭댕댕이는 녹색 재활용통과 좋은 친구였습니다.

진삭댕댕이는 춤추는 것을 아주 좋아했는데, 진삭댕댕이가 매일 댕댕거리면서 춤을 추면 녹색 재활용통은 진삭댕댕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쟈근 진삭댕댕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 바로 이때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행복한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녹색 재활용통에 영혼이 깃든 것을 하늘의 신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은 진삭댕댕이와 녹색 재활용통이 장난치는 틈을 타서 재활용통이 무방비 상태일 때...

무참하게도 녹색 재활용통을 영혼이 없는 그냥 재활용통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영혼을 잃어버린 재활용통은 원래 있던 자리인 숲속으로 되돌려졌고

가련한 진삭댕댕이는 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진삭댕댕이는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잃고 말았습니다😭😭😭